【공주=뉴시스】노왕섭 기자 = 충남 공주시는 풍양조씨 사인공파 후손들이 금벽정(錦壁亭)에 걸려있던 현판 2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 받은 현판 금벽정(錦壁亭)과 호우제일강산(湖右第一江山)이며, 금벽정은 세로 38㎝, 가로 81㎝, 두께 2㎝, 호우제일강산은 세로 35㎝, 가로 156.5㎝, 두께 2.5㎝~2.9㎝의 크기이다.
금벽정은 금강 8경 중 하나로 금강의 절경 중 백미라고 불리던 창벽 맞은편에 위치했었으며(현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조선의 유림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신의 학문과 사상, 정치적 소신 등을 서로 나누었던 지역의 문화공간이었다.
금벽정은 17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 몇 차례의 철거와 복원을 반복하다 2001년 도로확·포장 공사에 따라 철거됐다.
시는 기탁 받은 유물들을 충청남도역사박물관으로 이관해 관리할 예정이며, 향후 금벽정 복원 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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