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 따르면 안장왕은 증조할아버지 장수왕의 뜻을 이어받아 백제를 완전히 멸망시킬 웅지를 품고 백제에 잠입해 거기서 지금의 행주산성 일대의 미녀 한주와 사랑에 빠졌다 함...이어 벌어지는 스토리가 춘향전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고...이게 근거가 있는게 춘향전의 고향 남원이 고구려 유민들이 살던 곳이었다 함... 어쨌든 한주를 데리고 고구려로 복귀한 흥안(당시 안장왕은 태자였음)은 곧 왕위에 올라 백제토벌전을 전개해 당시 '키가 9척이고 그림과 같이 아름다웠다'고 한 김춘추를 능가하는 한국고대사 최고의 미남이며 얼짱이었던 무령왕과 붙게 됨...그런데 무령왕이 죽기 전에는 안장왕은 고전을 면치 못함...오히려 백제가 근구수왕 이후 황해도 일대까지 진출하는 바탕을 마련해줌...당시 무령왕의 지략이 뛰어났던 듯...당시 황도 평양이 위태로울 지경... 그러나 무령왕이 죽자 사태가 반전...특히 529년 오곡 전투에서 안장왕은 친히 군사를 이끌고 출정해 백제를 크게 격파하나 2년 후 의문의 죽음...여기서 안장왕의 피살설이 제기되었는데 혹자는 귀족세력의 왕위다툼이라고 하나 백제의 자객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음... 어쨌든 안장왕이 죽고 고구려는 귀족세력들이 발흥해 마치 신라말기의 왕권쟁탈전의 양상으로 더 이상 남진을 포기...백제 또한 오곡에서 혼이 난 성왕이 웅진에서 남쪽인 사비로 천도...사비천도를 뭐 국가일신 어쩌구 했는데 당시 오곡전투때문일 가능성도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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