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씨
무신정변
오르막내리막
2013. 6. 2. 09:32
브라운관에 역사 속 영웅들이 대거 등장했다.
KBS 1TV 대하사극 <무인시대>(극본 유동윤, 연출 윤창범)는 무신정변에서 최씨 정권에 이르기까지 패권을 다퉜던 무인들의 야망과 투쟁을 그린 150부 작 대하사극. 무신 정권기는 고려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혁기로, 이 시기에 한 획을 그은 무신들의 캐릭터 또한 역동적이다. 무신 정권의 첫 번째 집권자인 이의방(서인석 분)에서 정중부(김흥기 분), 경대승(캐스팅 미정), 이의민(이덕화 분), 최충헌(캐스팅 미정)에 이르기까지 집권 순서대로 이들의 흥망을 알아봤다.
◆이의방(1170~1174년) - 의종의 애첩 품은 열혈남아 <태조 왕건>에서 견훤 역을 맡았던 서인석은 <무인시대>에서 무신 정권기를 연 보현원 참살의 주역이자 무신정권의 첫 집권자인 이의방으로 등장한다. <무인시대>에서 1~30회까지 등장할 예정. 서인석은 “정중부의 밀명을 받은 그의 아들 정균의 칼에 무참히 살해당해, 짧고 굵게 산 캐릭터다.
하지만 사나이 인생이 그런 것 아닌가. 게다가 의종의 애첩이 마음에 든다고 그녀를 데리고 살았으니 이의방은 한 시대를 풍미한 열혈 남아임이 틀림없다”고 평했다.
이의방은 보현원의 참살로 의종을 폐위했고, 문신 김보당이 의종의 복위를 위해 난을 일으키자 이의민을 시켜 이를 토벌하고 의종을 살해했다.
◆정중부(1174~1179년) - 아들・사위 부정부패로 몰락 무신정변 당시 최고 계급인 상장군(정3품, 현 대장 격)이었던 정중부는 노련한 지략가다. KBS 1TV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 <제국의 아침>에서 왕식렴 역을 맡았던 김흥기가 이번엔 정중부를 연기한다.
4회 방송까지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정중부는 무신의 난을 일으켰음에도 왕권을 부정하지 않는 등 노회함을 과시한다. 그러나 방송분으로 따지만 30~50회까지 집권한다.
김흥기는 “정중부는 타락한 문신들을 타파하는 데 주력했지만 결국에는 아들과 사위의 부정부패를 막지 못해 몰락한다.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다”고 했다. 정중부는 1179년 같은 무신인 경대승에게 무너져 일가족이 몰살당한다.
◆이의민(1183~1196년) - 쌍도끼 들고 왕위 찬탈 야망 이덕화가 연기하는 이의민은 천민 출신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권법을 잘해 의종의 총애을 받아 별장(정7품, 현 소령 격)이 됐다. 또 의종 복위 음모와 조위총의 난을 평정해 상장군에 오른다. 쌍도끼가 트레이드 마크. 이의민은 방송 초반에는 정중부의 충신으로 등장하지만 <무인시대>에서 70~100회까지 정권을 장악하고 적도 김사미 효심 등과 결탁, 백성의 재물을 착취하다가 결국 최충헌에게 살해당한다.
이덕화는 “이의민은 왕위 찬탈을 꿈꿨다. 그래서 별명이 계림의 황제였다. 이의민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
KBS 1TV 대하사극 <무인시대>(극본 유동윤, 연출 윤창범)는 무신정변에서 최씨 정권에 이르기까지 패권을 다퉜던 무인들의 야망과 투쟁을 그린 150부 작 대하사극. 무신 정권기는 고려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혁기로, 이 시기에 한 획을 그은 무신들의 캐릭터 또한 역동적이다. 무신 정권의 첫 번째 집권자인 이의방(서인석 분)에서 정중부(김흥기 분), 경대승(캐스팅 미정), 이의민(이덕화 분), 최충헌(캐스팅 미정)에 이르기까지 집권 순서대로 이들의 흥망을 알아봤다.
◆이의방(1170~1174년) - 의종의 애첩 품은 열혈남아 <태조 왕건>에서 견훤 역을 맡았던 서인석은 <무인시대>에서 무신 정권기를 연 보현원 참살의 주역이자 무신정권의 첫 집권자인 이의방으로 등장한다. <무인시대>에서 1~30회까지 등장할 예정. 서인석은 “정중부의 밀명을 받은 그의 아들 정균의 칼에 무참히 살해당해, 짧고 굵게 산 캐릭터다.
하지만 사나이 인생이 그런 것 아닌가. 게다가 의종의 애첩이 마음에 든다고 그녀를 데리고 살았으니 이의방은 한 시대를 풍미한 열혈 남아임이 틀림없다”고 평했다.
이의방은 보현원의 참살로 의종을 폐위했고, 문신 김보당이 의종의 복위를 위해 난을 일으키자 이의민을 시켜 이를 토벌하고 의종을 살해했다.
◆정중부(1174~1179년) - 아들・사위 부정부패로 몰락 무신정변 당시 최고 계급인 상장군(정3품, 현 대장 격)이었던 정중부는 노련한 지략가다. KBS 1TV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 <제국의 아침>에서 왕식렴 역을 맡았던 김흥기가 이번엔 정중부를 연기한다.
4회 방송까지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정중부는 무신의 난을 일으켰음에도 왕권을 부정하지 않는 등 노회함을 과시한다. 그러나 방송분으로 따지만 30~50회까지 집권한다.
김흥기는 “정중부는 타락한 문신들을 타파하는 데 주력했지만 결국에는 아들과 사위의 부정부패를 막지 못해 몰락한다.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 같다”고 했다. 정중부는 1179년 같은 무신인 경대승에게 무너져 일가족이 몰살당한다.
◆이의민(1183~1196년) - 쌍도끼 들고 왕위 찬탈 야망 이덕화가 연기하는 이의민은 천민 출신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권법을 잘해 의종의 총애을 받아 별장(정7품, 현 소령 격)이 됐다. 또 의종 복위 음모와 조위총의 난을 평정해 상장군에 오른다. 쌍도끼가 트레이드 마크. 이의민은 방송 초반에는 정중부의 충신으로 등장하지만 <무인시대>에서 70~100회까지 정권을 장악하고 적도 김사미 효심 등과 결탁, 백성의 재물을 착취하다가 결국 최충헌에게 살해당한다.
이덕화는 “이의민은 왕위 찬탈을 꿈꿨다. 그래서 별명이 계림의 황제였다. 이의민을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은정 기자 mimi@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