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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세팍타크로

 

아시안게임 종목별 프리뷰 '세팍타크로'

입력 2014.09.14. 14:04 수정 2014.09.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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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팍타크로? 족구와 뭐가 다를까

세팍타크로(SEPAKTAKRAW)는 발로차다는 의미의 말레이시아어 '세팍'과 공을 뜻하는 태국어 '타크로'의 합성어다. 태국어인 '타크로(볼)'가 합쳐진 합성어다. 15세기경 동남아의 왕족들이 여가시간에 공을 찬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베트남 전쟁을 거치며 처음 선을 보였다.

그렇다면 족구와 세팍타크로는 어떻게 다를까. 세팍타크로는 '발로 하는 배구'라고 보는 편이 쉽다. 공을 세 번 안에 상대편 네트로 넘겨야 하지만 땅에 닿으면 곧바로 실점이다. 반면 족구는 공이 땅에 두 번 닿아도 된다는 점에서 가장 차이점이다.

세팍타크로는 1960년대 월남전을 계기로 군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는 조금 더 쉬운 '족구'로 변형되어 도입됐다. 정식으로 국내에 소개된 것은 1987년이다. 이후 1988년 대한 세팍타크로 협회가 창립되면서 본격화됐다. 세팍타크로는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사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제공

▲ '발로 하는 배구' 세팍타크로 경기 방식은?

세팍타크로는 가로 13.4m, 세로 6.1m의 코트에서 경기를 치른다. 배드민턴 코트의 규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점이 재미있다. 발로 하는 배구라면 이해하면 쉽다. 손 이외의 신체부위를 사용해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상대편 진영에 넘기면 된다. 한 세트는 21득점으로 이뤄진다. 만약 2세트까지 1-1로 동점이 되면 3세트에서는 5점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세팍타크로는 출전하는 선수에 따라 여러 종목으로 나뉜다. 팀당 3명이 출전하는 레구, 2명이 출전하는 더블, 세 개의 레구경기로 구성되는 팀전으로 나눌 수 있다.

세팍타크로는 전통적으로 동남아 국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후 한국은 세팍타크로에서 꾸준히 메달을 따내고 있다.

등 동남아 국가들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도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따냈다. 이후 2006 도하(동메달 1개), 2010 광저우(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 한국의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세팍탁크로

세팍타크로에는 남녀부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더블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남자 레구 조편성에서 B조에 속해 최강 태국을 피했다. 한국은 세계 2위 말레이시아와 치열한 한판을 펼쳐야 할 전망이다. 반면 여자부는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B조에 속해 메달 전망이 어두워졌다. 더블 종목은 남녀 모두 예선통과가 예상되고 있어 금메달을 노릴 예정이다. 남자 레구는 은메달, 여자 레구는 동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팀전에서도 메달이 유력하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국 세팍타크로는 새로운 효자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OSEN 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

■ 인천AG 세팍타크로 100배 즐기기, 놓쳐서는 안 될 경기

9월 23일(화)

팀 예선 태국전 09:00, 14:30 - 세계최강 태국과의 한 판 승부

9월 29일(목)

레구 예선 태국전 14:00

레구 예선 말레이시아전 16:00

9월 30일(금)

레구 예선 말레이시아전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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