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조씨 문중 경사났네”
대구 계치마을 흥겨운 잔치
조장은(53)씨 장남 조민혁(24)씨 51회 사법시험 합격
조홍현(57)씨 장녀 조민영(28)씨는 50회 사법시험 합격

23일 대구 계치마을에서는 조촐한 축하잔치가 열렸다. 이 마을 출신 조장은씨 장남 조민혁(연세대 법대4년)씨가 51회 사법시험에 합격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조장은씨의 맏형인 조홍현 씨의 장녀 조민영(중앙대 법대졸)씨 역시 5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회에서 2년 째 연수를 받고 있기 때문에 두 형제가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계치마을에 사는 조남용(78)옹은 “축하해주는 마음에서 참석했다”며 “이보다 더 즐거운 잔치가 없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정현(75)옹은 “4년 전에도 창녕 조씨문중에서 사법고시 합격자가 나와 서울의 서부지법 판사로 재직중이다”라고 말하고 “문중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민혁씨의 부친 조장은씨와는 6촌간이 되는 조세진(32)씨가 서부지법 판사로 일하고 있다. 조장은씨는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과거 부친께서 명당 운운 하신 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명당 덕을 본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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