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로타리클럽 1백만달러 기부 “기업활동으로 번돈 사회 환원 바람직” 20일 로타리클럽 ‘명예수상 기념비’ 제막식
우리나라 해운산업에 대한 장인정신으로 외길을 걸어온 泰山 金泰麟전총재(삼부해운회장, 28년생, 80세)가 한국인 최초<세계35번째>로 국제로타리재단에 100만달러를 기부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국해양대학(항해학과 4회졸업)을 나와 해운항만 산업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보인 김회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병마와 싸우면서 지난 20일 11시 천안시 병천면 도원리 고향에서 ‘태산 김태인 총재 수상 기념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최근 기자가 사무실을 방문, 수개월전부터 병마를 극복하려고 힘든 투병생활을 해가면서 사회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그는 올봄에 비해 수척해진 얼굴로 반갑게 맞이했다. 평소 술담배를 멀리하고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왔다.
국제로타리 3640지구 서울영등포로타리클럽에서 주관해 실시된 이번 행사에서 태산김태인회장 수상기념비에 국제로타리 ‘超我의 봉사상’, 국제로타리재단 ‘特別功勞상’,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 ‘超我의 奉仕人상’등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최고 명예의 상 3가지를 모두 수상했다.
50년이상 해운산업발전과 후진양성, 사회봉사, 장학재단설립, 전재산 사회기부등 일반인으로는 상상을 초월하기 힘든 선택으로 사회귀감이 되는 김태인회장은 장구한 세월을 보냈다.
음지에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가면서 사회 봉사활동과 후견인 양성이 사회밖으로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 하고 “봉사는 참여를 함으로 써 동기부여가 되고 봉사하는 기회가 온다”라고 평소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다.
인재양성을 위해 외길을 걸어온 그는 과거에 로타리장학재단에 3억을 출연하고 이번에 한국 최초로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한국해양대학에도 장학금 1억원이상 출연한 김회장은 법무부산하 청소년선도위원회, 소년소녀 어린이가장 돕기 후견인, 세계 최대 사회봉사 단체인 로타리클럽 영등포지구 총재역임, 한국해양소년단연맹 부총재직을 맡으면서 돛단배 한강종주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이처럼 사회 각계각층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를 정도’로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한평생을 살아온 공로가 타인의 귀감이 되어 94년 해운의 날 석탑산업훈장 수상, 서울시장상, 자랑스러운 해대인상,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장보고 대기장, 교통부장관상, 산업포장, 국민훈장목련장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충남 천안시 병천면이 고향인 아호 태산 김회장은 대전사범학교를 나와 52년 해양대학 졸업, 87년 연대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 수료, 지난 67년 박진검사장 부친, 허영환이사 부친등과 3명이 三富海運을 공동설립, 5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 지금까지 불엽화음 한번없이 공동 경영하고 있다.
또한 우리 기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양대학 졸업후 잠시 교통부 인천해사국에 머물면서 53년 대한해운공사에 첫발을 내디었다. 이후 57년 대한유조선에 입사하여 10년이라는 세월을 통해 유조선 및 케미컬운송이라는 노하우를 축적한 후 67년 케미컬수송 전문회사를 설립, 오로지 한제품 특수분야 수송이라는 신기원을 달성하면서 현재 케미컬 16척이상 보유 운항, 명실공히 전문 수송선사로 자리구축했다.
해양대학교 명예박사학위, 미국샌프란시스코 링컨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단국대학 명예경제학박사등 학업에도 온 정열을 쏟아온 그는 집안 형편이 힘든 중고생, 대학생 장학금 기부외 충남 고향 병천면에 비포장도로에서 도로포장을 해줘 동네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은바있다.
우리선박으로 액체화물을 수송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버터온 그는 그동안 기업을 해서 모아온 돈과 재산을 사회 전부 환원하고 마지막 남은 소장 도서와 테이프, CD등 각종 물품을 모교인 한국 해양대 도서관에 올봄 기증했다.
김태인회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모교에 장학금 기부는 물론 해양소년단연맹 부총재, 청소년 선도위원, 로터리총재등 왕성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각종 훈장과 감사장, 표창등 수없이 많은 정부와 단체로부터 수상한바 있다.
특히 전재산의 사회기증등 타의 모범을 불허할 정도로 사회봉사에 앞장선 그는 지난해 자신의 일대기를 그린 CD를 만들어 지인에게 배포하고 최근에는 자신이 그동안 국내외를 돌아 다니면서 모은 소장 도서와 CD, 테이프등 각종 자료를 해양대학 도서관에 기증, 많은 사람들로 부터 추앙을 받고있다.
현재 가족은 윤남섭여사와 1남 3녀로 3대에 걸친 가족 전원이 로타리클럽에 가입 활동, 김회장은 “황금 백만냥보다 자식하나 잘기르는 것이 가장 큰 사업”이라며 “ ‘사람교육, 참교육’을 가장큰 사업으로 생각한다”고 봉사의 실천철학을 강조했다.
기업의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철학과 모든 것은 사람으로 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사원들과의 공감대를 중시하는 진실, 인화단결을 사훈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 노사분규가 없는 모범기업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동사는 80년대 들어 단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무재해 사업장으로 해운조합에서 우수선사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회사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정열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국제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제3640지구 총재(96/97년)를 역임하여 많은 국내외 봉사활동으로 골든 센추리상을 수상하고 젊은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국제로타리재단에 김태인 관명장학기금을 설립해 매년 외국에 유학하는 장학생에게 국제장학금을 지급하고 국내 장학생, 고향출신 장학생에게도 태산 김태인 관명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아울러 해양소년단부총재로 국제청소년 해양축제, 국제친선교류증진, 청소년지도 육성발전에 기여 96년에 장보고 대기장상을 수상하고 모교인 한국해양대학교에 발전육성기금 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교와 동창회로부터 장보고패를 수상했다. 김인태회장은 자신이 한평생을 살아오면서 애지중지 모아온 각종 유익한 자료를 후진양성과 산교육 자료를 위해 한국해양대학에 추가로 기증할 의사를 강력하게 내비췄다.
(특별인터뷰)
인재 양성 위해 외길 걸어온 泰山 김태인회장 전세계 35번째로 100만달러 기부자 명단 올라 시카고 국제로타리본부 아치 클럼프 갤러리에 사진 게양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3억, 해양대 장학금 1억등 출연 “사회봉사는 참여해야 동기부여가 되고 봉사하는 기회가 온다” “학생들이 편지와 이메일을 보내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지난10일 국제로타리 빌보이드회장과 로타리재단관리 루이스 빈센테위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한 김태인회장은 20일 천안군 병천면 고향에서 수상기념비 제막식행사를 조촐하게 가졌다.
영등포 로타리클럽 주관으로 주변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 지구 신현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국제로타리 초아의 봉사상을 비롯 수많은 표창을 수상한 것을 공적비에 새겨 후대에 숭고한 정신을 전하고 기리기 위해 이번 기념비 제막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1995년 로타리코리아지 11월호(표지인물) 로타리재단에 총 5만 달러를 기부한 기사가 실린지 꼭 11년만이다. 김태인 전총재는 한국로타리 존9에서 최초로 로타리재단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여 거듭 참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 가운데 크게 표시가 나고 효과가 나는 일도, 알고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인 것이라며 솔선수범을 강조하는 김태인회장.
“티끌모아 泰山이라는 말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해야 할 일을 찾고, 다음단계를 실천한는 게 중요합니다”며 그는 20만 원부터 시작해 수십 차례에 걸쳐서 매년 천불, 만불, 이만불로 꾸준히 실행해 온 것을 프로그램화한 것뿐이라며, 로타리안도 매년 봉사를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공동사회와 인류를 위해서 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동기부여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초아의 봉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는 140명의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장학생과 친선사절 장학생 11명, 외국 유학생(인바운드) 10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했다. “100만 달러가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이고 후년이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세상 끝날 때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심증을 밝혔다.
“나는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서 해야 할 일을 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가장 고귀한 것이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장학생들이 보내오는 편지를 읽을 때가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김태인회장은 1948년 대전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 1952년 졸업한 뒤 삼부해운을 설립했다. 당시 우리 나라가 무연탄을 쓸 때 기름을 수송하는 유조선 케미컬 탱크를 개발해 메탄올을 실어나를 수 있는 선박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 뒤 50평생을 해운업계에 종사하며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해운업을 경영해왔다. 60년대말 단 한 척의 배로 시작해 1997년 11척으로 늘어난 화물선은 ISM CODE, ISO 9002 인증을 획득하고, 해운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교통부장관상에 이어 1987년 산업포장, 1994년 석탑산업훈장, 전경련 최고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국내 해운업계의 1세대로 그가 우리나라 국적 선박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온 인물로 평가되는 것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철학과 ‘모든 일은 사람으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기업의 이윤에 앞서 종업원의 이윤을 헤아렸기 때문이다.
또 바다에서 배를 탄 경험을 살려 실무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항상 노력한 결과이다. 그로 인해 삼부해운은 단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는 모범기업으로 우리나라의 국력도 신장시켰다. 평생 바다인으로 해운인으로 살아온 그는 다시 태어나도 바다를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늘 남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며 모범을 모였던 그는 20년 로타리생활을 하면서 로타리 활동에 열성을 다하고 한번도 주회에 빠지지 않고 출석해 지난 10월 12일 서울영등포 RC 창립 39주년 기념주회에서 21년 개참상까지 받았을 정도다. 이처럼 그는 산업발전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과 봉사활동에 80세 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의 봉사 정신은 한국해양대학교를 국비 지원으로 다니며 공부한 것으로부터 싹텄다고 한다. 국비로 제화와 제모, 제복을 지원받고 공부할 수 있었던 그는 자신이 존재하도록 원초적 기틀을 마련해준 모교를 잊지 않고 동문 발전기금과 육성기금 및 해양대 기념관을 건립했다. 또한 교수 및 졸업생의 해외연수를 후원하고, 그의 아호 泰山을 딴 태산장학금으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고귀한 사업이 교육이다. 인재 양성과 지도자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장학사업이 나의 지상 목표이며 보람이다”는 그는 우리 나라를 짊어지고 나아갈 청소년들에게 모험과 개척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나가자 바다로, 나가자 세계로, 나가자 미래로’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1982년부터 한국청소년단 이사로 활동하며 인재양성의 빛이 되고 있다.
“젊은 사람이 큰 꿈을 품고 웅비하는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길을 터주는 게 보람”이라며 지도자 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관비로 공부한 그가 다시 봉사를 실천한 것은 1989년 충남 천안시 병천면 도원리 고향에서다. 이곳에서 자란 그는 마을 비포장 진입로가 비만 오면 질퍽거린다는 말을 듣고 진입로 800미터 포장 공사비로 2천만원을 쾌척하였다.
그 뒤 상수도 시설보수비를 지원하고, 매년 고향 학생들에게 대학교 입학금을 지급한지도 10년째. 한번 맺은 인연을 귀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해 지역사회 발전과 밝은 사회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김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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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호] 2008년 01월 29일 (화) 14:35:21 이 글은 1월 17일 별세한 삼부해운 고 김태인 회장의 영결식(21일)에서 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의 마상곤 회장이 해운업계를 대표해 올린 추모의 글입니다. 평소 검소와 절약, 이타적(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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