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천조씨, 宋 태조 조광윤 족보에 오른다
시조 조지린 화 피해 고려 정착 인정
7차 세계조족간친대회서 등재 결정
전국 8만5000명의 배천조씨(白川趙氏)가 본래 조상을 되찾았다. 세계중화성씨대전편찬위원회가 지난 5월 중국 허베이에서 열린 제7차 세계조족간친대회(世界趙族懇親大會)에서 배천조씨를 송나라 태조 조광윤(趙匡胤)의 족보에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배천조씨대종회는 9일 밝혔다. ‘증보문헌비고’, ‘조선씨족통보’ 등에 따르면 배천조씨는 송태조 조광윤의 후손이다. 조광윤의 아들이 위왕(魏王) 조덕소(趙德沼)이고, 그 아들이 배천조씨의 시조인 조지린(趙之?)이다. 송태조 조광윤이 49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죽자 동생 조광의가 황위를 잇는다. 조광의는 황위에 오르자 위협이 되는 일가친척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조광윤의 아들 조덕소는 황제인 조광의에게 진언하다가 노여움을 사고 두려움을 느껴 자결했다. 동생 조덕방은 집에서 급사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 조덕소가 죽자 아들 조지린은 화를 피해 고려에 와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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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조씨가 조상을 되찾은 데는 배천조씨대종회장이었던 조병직(74)씨의 활약이 컸다. 조씨는 2011년부터 송태조 조광윤의 족보에 배천조씨를 올리기 위해 중국에서 열린 천수당심금제조대회, 송태조 탄신기념대회, 세계조성문사연연총회 고봉논단, 세계조족간친대회 등에 잇따라 참석해 송태조와 배천조씨의 관련성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족보에 등재할 것을 꾸준히 주장했다.
조씨는 “끊긴 조상과의 혈통을 자손이 잇는 것은 천륜”이라며 “이번 족보 등재는 자손의 도리를 다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본래 시조를 따라 다른 나라의 족보에 오르는 일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사로, 단지 한 가문에만 호재가 아니라 한·중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친선에 기여하는 성격도 지닌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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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끊긴 조상과의 혈통을 자손이 잇는 것은 천륜”이라며 “이번 족보 등재는 자손의 도리를 다한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본래 시조를 따라 다른 나라의 족보에 오르는 일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사로, 단지 한 가문에만 호재가 아니라 한·중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친선에 기여하는 성격도 지닌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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